본문 바로가기
리뷰 이야기

2024년 최고의 국산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by 캐슬준 2024. 12. 27.

 

스텔라 블레이드

스텔라 블레이드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승리의 여신 니케’를 개발한 회사 시프트업에서 제작한 트리플 A 콘솔게임으로 2024년 4월 26일에 PS5 독점으로 발매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의 배경은 인류를 지구에서 몰아낸 ‘네이티브‘를 저지하기 위해 7차 강하부대의 일원 주인공 ’이브‘가 맞서 싸우는 여정을 그린다.


느낌은...

 

 필자는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 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한국에 트리플 A 콘솔 게임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호기심에 유튜브에 검색해서 알게 되었다. 꽤 미형 캐릭터에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서 필자의 흥미를 끌었다. 마침 데모 플레이를 할 수가 있어서 했었는데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시원시원한 액션과 끝내주는 그래픽과 말끔한 최적화 1시간가량에 플레이를 끝내고 나서 이대로만 나오면 진짜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고 본편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한 달을 기다리고 사전예매와 디럭스까지 구매해서 본편을 플레이해 본 결과 너무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필자가 제일 좋다고 느끼는 것은 게임의 분위기와 디자인이다. 캐릭터의 디자인, 맵과 몬스터의 디자인 또한 굉장히 게임에 분위기에 맞게 잘 녹여있으며 무엇보다도 이 게임의 분위기를 담당하는 음악이 필자가 여태 다른 게임을 하면서 비교해 봐도 가장 좋았다. 그리고 참신하고 다양한 음악 장르의 OST를 적재적소에 사용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게임을 하면 기억에 남는 음악이 2~3개 정도밖에 없는데 스텔라 블레이드는 정말 많은 음악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유는 일단 게임 OST인데 불구하고 OP, ED곡이 아닌데도 보컬이 들어가 있다. 보통 게임의 집중을 해야 하는데 노래 때문에 집중을 흐리게 할까 봐 보컬이 들어가 있는 OST를 많이 안 사용하는데 스텔라 블레이드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유저의 감성을 자극했다. 그 때문에 보통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게임보다 훨씬 더 분위기 있고 몰입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이 게임의 난이도는 기본적으로 어려운 편은 아니다. 기획 의도 자체가 어렵게 만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액션 게임을 하면 기본적으로 상대를 ‘움찔’ 즉 경직이 되게 중요하다. 그 짧은 순간에 딜을 욱여넣거나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고 상대방의 다음 액션에도 제한을 두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그 부분에 있어 스텔라 블레이드는 스킬만 써도 아주 쉽게 보스나 몹들한테 경직을 먹일 수 있기 때문에 패턴만 조금 파악하면 쉽게 공략할 수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액션이 단조롭냐고 말하면 그건 아니다. 오히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손 아프게 쉴 틈 없이 패드를 누르는 게 아닌 몇 개의 커멘드 만으로도 화려한 액션을 연출할 수 있으니 플레이하는 내내 눈이 즐겁고 내가 게임을 굉장히 잘한다고 느껴질 정도의 뽕에 취하게 된다. 또 그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편의성도 굉장히 잘되어있고 PS5의 독점작답게 듀얼 센스의 햅틱트리거 반응은 잘되어 있어서 손맛 또한 굉장히 좋았다. (특히 낚시 콘텐츠는 구현을 잘해 놨다고 생각한다)

 스텔라 블레이드에 안 좋은 평가 중에 스토리를 많이 꼽는다. 필자의 생각은 솔직히 스토리 부문에 있어서는 그냥 보통이라고 생각한다. 메인 스토리 예측이 솔직히 너무 뻔했다. 그렇다고 해서 별로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뻔한 방향대로 흘러가는 와중에도 연출이나 음악으로 그 부분을 채웠고 첫 시도였으니 만큼 무난한 스토리로 채택한 게 아닌가 싶다. 떡밥 회수 같은 경우도 제작진이 거의 ”유저가 알아도 상관없음 “이라고 할 정도로 노골적으로 퍼뜨려 놨다. (데이터 뱅크, 이름 등) 다만 메인 스토리는 솔직히 나쁘지 않았지만 사이드 스토리는 낚시 퀘스트와 엔야 퀘스트를 제외하면 큰 매력적인 스토리나 보상도 있지 않아서 다음 시리즈가 나올 때 좀 더 보강되어서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산 희망 시프트업 

 

 시프트업이라는 게임 회사는 여태 모바일 게임 위주로 게임을 개발하다 처음으로 콘솔게임을 개발했다고 알고 있다. 처음 콘솔 게임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단점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게임이었다. 우리나라가 콘솔게임은 개발했어도 이런 트리플 A 게임은 극히 드문 편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시장이 좁은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퀄리티 좋은 게임을 만듬에 있어 굉장히 놀랍다. 또 보스러시, 여름 이벤트와 요번에 나온 DLC 등 다양한 이벤트와  유저의 피드백에 바로바로 확인하고 대응해주고 있어 정말 유저를 진심으로 대해주고 있는 국내에 몇 없는 개발사라는 것 또한 몸소 느꼈다.  시프트업 행보에 분명 국내 게임 시장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의 그들의 방향성 또한 굉장히 기대된다.

 

이상 부족한 리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