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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

최초의 소울 라이크 게임 데몬즈 소울(2020)

by 캐슬준 2024. 11. 8.

데몬즈 소울

Demon's Souls

 

데몬즈 소울은 프롬 소프트웨어, SCE 재팬 스튜디오에서 공동 개발을 해 2009년 PS3 독점으로 출시한 게임으로 최초의 소울 시리즈의 포문을 연 게임이다. 시간이 흘러 2020년 리메이크를 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으며 개발에는 프롬 소프트웨어가 아닌 ‘완다의 거상 리메이크’를 제작해 호평을 받은 ‘블루포인트 게임즈’가 맡아 발매를 했다.

 

첫인상, 난이도는?

 

필자는 이 데몬즈 소울을 시작하기에 앞서 소울 시리즈 게임은 2가지를 해봤다. 바로 앨든링과 국산게임 피의 거짓이다. 이 앞선 2가지 게임을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최초의 소울 게임인 데몬 소울즈는 과연 어떤 맛일까. 그래서 마침 PS Plus 도 끝나가는 마당에 호기심에 이끌려서 다운을 받았다. 필자는 아쉽게도 원작 데몬즈 소울을 해보지는 않아서 비교해 보며 플레이는 해볼 수는 없었지만 이 게임을 했을 때 인상 깊었던 첫인상은 역시 비주얼이었다. 리얼한 그래픽 깔끔한 텍스쳐, 그리고 현실감 있게 표현된 광원 효과는 플레이하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다만 이 훌륭한 그래픽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왜 그런 식으로 연출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외계인을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닌다면 내 캐릭터가 예쁘거나 잘생기게 커스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이다.(사실 PC 다 해서 요즘 미형의 캐릭터를 피하는 추세인데 진정 유저가 무엇을 원하는지 고려는 해줬으면 하는 바이다.) 또 놀라운 점은 역시 플스 5 독점작답게 최적화가 정말 잘 이루어져 있었다. 로딩 시간도 굉장히 빠르고 무엇보다도 프레임 드롭이 없이 원활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가 있었다.

 이 게임의 난이도에 대해 설명을 해보겠다. 일단 결론만 말하면 어렵다. 일단 어려운 이유가 여러 가지 있지만 첫째로는 리스폰 장소이다. 이 게임의 구성은 챕터로 나뉜다. 예를 들면 1-1. 2-3, 4-4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플레이하다가 죽으면 챕터의 시작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숏컷을 뚫어 놓지 못했다면 처음부터 진행을 해야한다.(숏컷이 없는 챕터도 있음) 두 번째는 최초의 소울시리즈답게 모르면 그냥 당해야 한다. 보스까지 가는 길 즉 필드가 어렵다 정보가 없는 선에서는 거의  유다희를 반복해야 하고 끝내 노가다를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정보를 서치 하거나 2회 차 플레이를 하게 되면 또 이렇게 쉬운 게임이었나? 할 정도로 격차가 심하다. 필자 또한 공략보고 클리어를 했으며  공략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면 무난하게 클리어가 가능할 것이다.

 

추천을 하냐 안 하냐

 

  사실 이게임은 메타크리틱 점수 또는 유저 평점이 굉장히 높은 게임이다. 하지만 옛날의 향수를 느끼고 싶다거나 고전게임을 좋아한다거나 아니면 PS Plus 구독자이지만 할게임이 없는 사람이 아닌다면 그렇게 추천할만한 게임은 아니다. 왜냐하면 요즘 재미난 소울라이크 게임들이 많기도 하고 필자처럼 호기심을 갖고 하는 게 아닌다면 굳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다. 

 일단 데몬즈 소울 자체가 옛날 게임에서 리메이크되어 발매했기 때문에 게임자체가 굉장히 투박한 느낌이 강하다. 또 편의성이나 다양성 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예를 들자면 이 게임에는 ‘백’과 ‘흑’ ‘성향’이라는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중요한 시스템을 인게임에서는 정보를 찾기가 굉장히 힘들고 서치 해서 찾아봐도 꽤나 복잡하다.(성향 시스템으로 인해 추가 이벤트나 아이템 획득 가능) 또 소지품과 회복템 등 전부 무게에 포함되고 방어력 좀 붙어있는 갑옷을 입으면 무거워서 이미 중량 초과가 된다. 물론 스탯으로 커버가 가능하나 엄청난 몹들의 데미지에 중량스탯을 찍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굉장히 답답한 상황을 연출하게 된다. 또 보스들 자체가 쉽고 대부분 기믹형 보스들이 많아서 보스를 잡는 성취감이 반감된다. 요즘 대부분 게임의 마지막은 보스런 인데 데몬즈 소울은 보스런 하기에는 난이도가 많이 낮은 편이다. 심지어 장비 아이템 폭도 좁아서 새로운 아이템을 갖고 다회차 돌리기에도 한계가 느껴진다.

 진정한 클래식을 원한다 그렇다면 여지없이 즐기는 게 맞다. 하나 그게 아니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구매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이상 부족한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